지난해 미국 국내선 평균 항공요금이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미 저유가를 타고 실적 고공비행 중인 항공업계는 여행객 증가까지 트리플 호재가 겹치며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29일 연방 교통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 항공요금 평균은 391달러로 2013년의 389달러보다 2달러 상승했다. 이는 통계작성을 시작한 1995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흥미로운 점은 항공요금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계획 중인 미국인은 되레 늘었다는 것이다.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2,7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가 올해 여행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지난해 89%보다 많았다. 이 중 67%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해 60%를 기록한 지난해 조사 때보다 여행 지출을 늘릴 계획으로 나타났다.
통상 매년 1분기는 항공업계에선 보릿고개로 통하지만 올해는 이미 저유가 덕분에 항공사들이 사상 최대실적을 올린 상황. 델타항공은 올 1분기 7억4,600만달러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2억1,300만달러 대비 250% 급증세를 보였다.
델다항공의 리처드 앤더슨 CEO는 “1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저유가로 올해 20억달러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1분기 9억3,200만달러 순익을 올려 4억8,000만달러였던 1년 전에 비해 94%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이번 실적이 42%나 급감한 저유가에 기인한 면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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