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1(k) 9만여달러
▶ IRA 9만4천달러
미국 직장인들의 은퇴자금 적립프로그램인 401(k)와 개인 은퇴연금 계좌(IRA)의 평균 밸런스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투자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현재 미국인들의 401(k) 평균 밸런스는 사상 최고치인 9만1,800달러로 2014년 4분기보다 0.5%, 전년 동기대비 3.6% 각각 증가했다.
또한 10년 이상 401(k) 계좌를 운용해 온 직장인들의 평균 밸런스는 25만1,600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IRA 평균 밸런스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1분기 현재 미국인들의 IRA 평균 밸런스는 9만4,100달러를 기록, 2014년 4분기보다 5% 늘었다. 401(k)와 IRA를 동시에 운용하는 미국인들의 경우 두 계좌를 합쳐 평균 밸런스가 26만7,000달러에 달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은퇴자금 계좌 밸런스가 늘어난 것은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은퇴자금 마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최대한 계좌에 불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1분기 동안 100만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은퇴자금 계좌 불입금을 늘렸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현재 미국인들이 401(k)에 불입하는 금액은 급여의 8.1%로 이 또한 사상 최고치로 기록됐다. 반면에 IRA의 경우 연 불입액은 2013년 말의 3,270달러보다 120달러 줄어든 3,150달러로 나타났다.
은퇴자금 계좌 평균 밸런스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미래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인의 49%만 401(k) 혜택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적립한 금액만 놓고 볼 때 편안한 노후를 책임지기에는 액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미국인 5명 중 1명은 금융자산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생을 마감한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재정 전문가들은 “급여의 8%를 401(k)에 투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며 “최소한 급여의 10~15%를 불입할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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