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5세 연령층 ‘자동가입’ 등 영향
▶ 64~67%로 높아져
밀레니얼(19~35세) 세대의 401(k) 가입률이 급등하는 등 미국 젊은이들의 은퇴준비가 빨라지고 있다.
250만명의 401(k)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뱅크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8~34세의 401(k) 가입률이 1년 전과 비교해 64%나 높아졌다.
최근 트랜스 아메리카 은퇴연구 센터의 조사에서도 20대의 67%가 은퇴계좌를 갖고 있으며 평균 1만6,000달러를 모아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회복세와 함께 고용시장 안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BOAML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브 율리안은 “밀레니얼 세대가 금융위기 이후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물론 오바마 정부가 도입한 퇴직연금 자동가입 시스템의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올해 초 또 다른 조사에서 퇴직연금 자동가입 시스템을 도입한 뒤 25~34세의 가입률이 22%나 뛰어 올랐다. 또 25세 미만에서는 자동가입으로 401(k)에 첫 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 비율이 68%로 자발적으로 가입한 29%를 압도했다.
이런 제도 개선으로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시작하는 연령이 과거 X-세대(1960년대 초반~1980년대 초반 출생)의 27세보다 빨라져 밀레니얼 세대는 22세에 불과한 상황이다.
율리안 박사는 “퇴직과 금융에 대한 높은 관심도 퇴직연금 가입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금 가입 문의전화가 지난 1년간 18%나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돈을 잘 버는 밀레니얼 세대의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부모에 의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USA 투데이가 최근 18~34세 1,000명의 밀레니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지 나이가 어리거나 직장을 구하지 못한 밀레니얼 세대만이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는 것은 아니며 이런 현상은 세대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USA 투데이는 “많은 설문 응답자들의 수입이 연간 7만5,000달러 이상이었는데도 부모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렇다고 주택 등 목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많은 젊은이들이 부모에게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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