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화토산악회, 글렌도라 마운틴 아침에 등반
미주화토산악회 일부 회원들이 등산에 앞서 자리를 함께 했다.
“산이라고 하니까 겁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평평하게 올라가는 코스도 있고 해서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을 배려한다’는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미주화토산악회’ (회장 박창욱·구 토요산악회)는 남가주에서 가장 전통 있는 한인 산악회 중의 하나이다.
19년 전 결성된 이 산악회 회원들은 매주 화·토요일 아침 7시~9시30분 프리웨이 57번과 210번 사이에 있는 글렌도라 마운틴을 오르고 있다. 글렌도라 마운틴은 16개의 다양한 코스들이 있으며, 이 중에서 산악회 회원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서 주로 3코스를 다니고 있다. 평평한 곳을 오르는 코스가 있기 때문에 나이에는 상관없이 함께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박창욱 회장은 “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걸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건강에 너무나 좋다”며 “산을 걷는 것과 동네를 걷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산악회 회원들은 2시간가량의 산행을 마친 후 그냥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모여서 아침식사와 커피도 마신다. 또 체조와 함께 ‘웃음치료’도 곁들인다. 박 회장은 “아침에 준비하는 음식들의 종류가 다양하고 공기 좋은 산에서 먹는 음식은 다른 음식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며 “회원들의 생일잔치도 산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산악회가 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한인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현재 회원이 114명으로 주로 40~70대이다. 풀러튼을 비롯해 회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는 밴을 이용해서 회원들을 글렌도라 마운틴까지 실어 나르고있다.
이 산악회는 글렌도라 마운틴뿐만 아니라 2개월에 한 번은 타 지역에 있는 명산을 찾는다. 지난해 9월에는 5박6일 동안 세계 3대 트레일인 ‘존 무어 트레일’을 등반하기도 했다. 또 올해 4월에는 그랜드캐년의 마더 포인트 사우스림의 사우스카이밥 트레일을 11시간 당일로 걸어서 완주했다. 올 6월3일부터 8일까지 5박6일간 4번째로 존 무어 트레일을 종주할 예정이다.
이 산악회 임원들은 박창욱 회장을 중심으로 ▶부회장-김택영, 이우훈, 백종현, 권순재, 인영, 주동철 ▶총무부장-김기성 ▶홍보부장-김형수 ▶섭외부장-정영득 ▶봉사부장-김나나 ▶엔터테인먼 부장-조수은 ▶회계-제인 나 ▶컴퓨터 부장-최성규씨 등이다. 산악회 산하에는 골프, 낚시, 라인댄스, 합창단, 사진반 등이 활동하고 있다.
박창욱 회장은 “앞으로 미국의 명산들도 많이 등반하고 해외 등반도 계획하고 있다”며 “많은 한인들이 등산에 동참해 함께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회장 (714)423-3477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