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 할라스에 스트레이트세트승… 2회전 진출
▶ 여자 6위 부샤르 탈락
대회 6연패와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이 1회전에서 승리를 따낸 뒤 활짝 웃고 있다.
[프렌치오픈 Day 3]
프렌치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6연패와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롤랑가로의 제왕’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7위·스페인)이 1회전을 통과했다.
대회 6번 시드인 나달은 2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단식 1회전 경기에서 캉탱 할리스(296위·프랑스)를 6-3, 6-3, 6-4로 제압했다. 비록 스트레이트세트 승을 거뒀지만 합계 10게임이나 빼앗긴 사실이 말해주듯 나달에게 그렇게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와일드카드로 메이저대회에 첫 출전한 10대의 신예 할리스는 1세트 1-4로 뒤진 상황에서 3-4까지 따라붙었고 2, 3세트에서도 각각 3, 4게임을 따내는 등 나달을 괴롭혔다.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에 4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클레이코트의 제왕’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달이 클레이대회 최고봉인 이번 대회에서 건재를 입증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프렌치오픈 역사상 최초로 남자단식 5연패(2010~14)를 달성하는 등 통산 9번이나 정상에 오른 나달은 현재 이 대회에서 36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으며 통산전적은 67승1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올 시즌 클레이코트에서도 과거와 달리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다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충돌 코스에 놓이는 등 대진 스케줄도 그리 좋은 편이 못된다. 탑시드 조코비치는 이날 핀란드의 야코 니미넨을 6-2, 7-5,6-2로 일축하고 역시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이밖에 또 다른 클레이코트의 강자인 7번시드 다비드 페레르(8위·스페인)도 루카시 라츠코(94위·슬로바키아)를 6-1, 6-3, 6-1로 가볍게 일축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탑시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안드레이 흘라바코바(체코)를 6-2, 6-3으로 가볍게 꺾고 2회전에 안착했으며 윔블던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는 페트라 크비토바(4위·체코)는 마리나 에라코비치(80위·뉴질랜드)를 6-4, 3-6, 6-4로 힘겹게 따돌리고 2회전에 올랐다. 크비토바는 이번달 마드리드오픈 4강에서 서리나를 꺾고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또 5번시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는 카린 크납(이탈리아)를 6-3, 6-0으로 일축했다.
하지만 6번시드 유지니 부샤르(캐나다)는 프랑스의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44위)에 4-6, 4-6으로 패해 이변의 제물이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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