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자 14만8,000명 탈락… 우선권 가진 석사는 40%
2016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 사전접수에서 학사학위 신청자의 당첨확률은 26%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나 신청자 4명 중 3명이 추첨에서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석사학위 신청자의 당첨확률은 40%로 집계돼 학사학위자에 비해 확률이 크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공개한 H-1B 신청서 접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H-1B 신청서를 제출한 신청자는 연간 쿼타 8만5,000개(석사학위 2만개 포함)를 3배 가까이 초과한 23만3,00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사와 석사학위를 구분하지 않고 연간 쿼타 대비 제출된 신청서를 단순 비교하면, 신청자 23만3,000명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8만5,000명을 제외한 나머지 14만8,000명이 탈락한 셈이어서 H-1B 신청자의 당첨확률은 36.4%라는 계산이다.
하지만, H-1B 접수대상 무작위 추첨이 석사학위자에게 우선권을 주고있어, 학사학위 신청자의 실제 당첨확률은 이보다 낮았던 반면, 석사학위자의 당첨 확률은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만3,000명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된 학사학위 신청자의 경우, 연간 쿼타는 6만5,000개가 배정되어 있으나 여기에는 FTA 국가 출신자를 위한 쿼타 6,800개가 포함되어 있어 이를 제외하면 실제 쿼타는 5만8,200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학사학위 일반 신청서를 제출한 신청자가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될 확률은 36.4%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26%에 불과하다는 계산이다.
반면, 5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된 석사학위 신청자는 이보다 14%포인트 높은 40%의 높은 당첨확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사학위자에 비해 석사학위 신청자의 당첨확률이 크게 높은 것은 석사학위자의 경우, 추첨에서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석사학위자는 석사학위 쿼타 2만개에 대한 1차 추첨에서 탈락하더라도 학사학위자와 함께 다시 2차 추첨기회가 주어져 실제 당첨확률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USCIS는 지난 4일부터 신청서 제출자들에 대한 추첨 당락 통보를 시작했으나, 통보 대상자가 23만3,000명에 달하고 있어 많은 신청자들이 아직까지 당락 여부를 알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탈락자에게는 수수료와 함께 신청서류 일체가 반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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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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