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한 ‘마크업’ 문제 지적
▶ 의료비 폭등 주원인 돼
치솟는 의료비로 시름하는 미국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비싼 의료비의 이유가 일부 병원들이 과도하게 부과하는 ‘마크업’(Mark up)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마켓워치는 미국 내 상당수 병원들이 진료비에 최대 1,000% 즉 10배 이상의 마크업을 청구하고 있다며, 헬스 어페어스 저널의 보고서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이는 UC 샌프란시스코 의대 르네 시아 교수가 발표한 것으로, 조사 결과 미국 내 4,500여개 병원 중 50개 병원이 적게는 920%에서 많게는 1,260%까지 마크업을 부과하고 있었다.
마크업이란 원가에 추가하는 이윤의 비율을 뜻하는 것이다. 만약 1만달러의 수술비에 920%의 마크업이 붙는다면 9만2,000달러를 추가해 총 10만2,000달러의 수술비가 청구된다는 뜻이다.
마크업을 가장 많이 부과하는 것으로 꼽힌 50곳의 병원 외에도 평균 340%가 붙는 것으로 조사됐다. 1984년의 평균 마크업은 135%였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마크업을 부과하는 병원은 플로리다주의 놀스 오카루사 메디칼 센터(North Okaloosa Medical Center)와 뉴저지주의 케어포인트 헬스 베이원 병원(Carepoint Health-Bayonne Hospital)으로 모두 각각 마크업 비율이 1,260%에 달했다.
특히 50개 병원 리스트 중 상위 18개 병원이 모두 1,000% 이상의 마크업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주는 북가주의 ‘Doctors Medical Center’와 ‘Doctors Medical Center’가 각각 960%로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한인타운 인근에 자리한 ‘올림피아 메디칼 센터’도 940%로 상위 50개 병원 중 40번째로 높은 마크업을 부과하는 병원으로 꼽혔다.
한편 보고서는 병원마다 같은 진료과목을 두고 청구비용이 천차만별로 다르게 집계됐으며, 개인보험 소유자의 경우 더 높은 마크업이 부과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높은 진료비 개인 간이나 보험회사의 경우 협상에 의해 일정부분 삭감된다고 덧붙였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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