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남가주에 45개 매장
▶ 평균 판매가 20~40% 저렴
독일계 디스카운트 수퍼마켓 체인 알디(Aldi·사진)가 캘리포니아에 진출한다. 독특한 경영방식으로 최대 40% 저렴한 가격을 특기로 하는 알디의 등장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알디는 내년 3월 남가주에 45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미 모레노 밸리에 지역 본부와 유통센터를 건설 중이고 캘리포니아 매장에는 타주보다 더 많은 와인과 유기농 상품을 판매할 계획까지 세워뒀다.
알디는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품의 90%를 자체 브랜드로 조달한다. 매장에는 품목별로 1~2가지 브랜드 제품만 구비돼 있다. 본사에서 소량의 품목을 박리다매로 구매해 유통하는 것으로 알리의 평균 판매가격은 경쟁사들에 비해 20~40%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샤핑카트는 동전을 넣고 사용한 뒤 제자리에 갖다 둬야 동전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잘 팔리는 상품은 바닥에 진열돼 있고 계산을 마친 고객이 스스로 산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인건비 절약에 포커스를 맞춘 조치로 경쟁사 매장이 수십 명에서 백여명까지 직원을 두는 것과 달리 알디의 매장당 평균 직원 숫자는 20명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알디 열풍을 예견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 스트레티직 리소스 그룹의 버트 플릭킹거는 “캘리포니아의 높은 식료품 가격에 지친 소비자들 덕분에 알디는 20년래 250개 매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알디는 1976년 독일에서 미국에 진출한 뒤 꾸준히 성장해 현재 32개 주에 1,400여개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130개의 매장을 연 알디는 2018년까지 같은 속도로 사세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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