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매장 직원의 가방을 부당하게 검사했다며 부당대우 소송을 당했다. 특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소한 두 명의 애플 매장 직원으로부터 소지품 검사 정책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침묵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북가주 지방법원은 전 매장 직원 아만다 프리킨과 딘 필레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대우 소송 절차에 들어갔다. 이들은 애플이 절도예방 차원에서 영업직원들이 매장을 떠날 때마다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 직원들을 부당하게 대우해 왔다며 지난 2013년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현재 집단소송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프리킨과 필레는 이러한 회사의 부당한 처사를 최고 경영자인 팀 쿡에게도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당시 한 직원은 쿡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애플 관리자들이 존중받아야 할 직원들을 범죄자처럼 취급하고 있다”며 “애플이 자기 직원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종종 고객들 앞에서 소지품 검사 절차가 벌어지기도 한다”며 “애플은 고객을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직원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3년 베이징의 매장 직원이 쿡에게 보낸 또 다른 메일에서는 애플이 직원들을 “마치 동물이나 도둑처럼 취급한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그러나 쿡은 이같은 직원들의 이메일에 대해 일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드니스 영 스미스 애플 인적자원 부사장은 “만약 소지품 검사가 금지된다면 절도예방을 위한 다른 접근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에 대한 법정 심리는 다음달 2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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