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달 연속 물가 상승·산업생산 하락 등
▶ FRB 공개시장위 내일까지 정례회의… 옐런 회견에 촉각
재닛 옐런 FRB 의장.
미국 기준금리, 나아가 세계 투자자금의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오늘(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올해 초에는 상당수의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이번 회의 때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7%로 수정 발표되면서 금리인상 개시시점은 오는 9월로 늦춰진 상태다.
15일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FOMC 회의가 끝난 뒤 오는 17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할 회의 결과 성명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지난 3월과 4월 정례회의 때 눈길을 끌었던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라는 말이 유지 또는 변경될지가 가장 먼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표현은 FRB 회의 결과 성명 가운데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연방 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에서 쓰였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4월까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5월에는 생산자물가까지도 2년 8개월간 최대폭으로 상승한 만큼 앞으로의 물가동향에 대한 FRB의 시각은 이전 FOMC 정례회의 때와는 어느 정도 달라질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지난 5월에도 0.2% 감소하며 최근 6개월간 한 번도 증가세를 보이지 못한 미국의 산업생산은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물가와 고용이 FRB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대표적인 요인이지만, 산업생산의 위축은 임금 하락과 소비 위축, 그리고 그에 따른 물가상승 둔화나 고용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FRB의 경기판단도 과연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지를 내다보기 위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3월의 정례회의 결과 성명에서 보였던 ‘어느 정도 완만했다’는 경기에 대한 시각이 지난 4월 성명에서는 ‘겨울을 거치며 둔화됐다’고 바뀌었던 만큼, 이번 성명에서 다른 평가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이 FOMC 정례회의 종료 이후 하게 될 기자회견 또한 중요한 관심사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지역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며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 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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