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행 3주년 맞아 전문가들 조언
▶ 한국방문 원산지 조사 겁먹을 필요 없어 한인단체간 협업·M&A 등으로 활로 개척
16일 열린 2015년 상반기 FTA 무역지원협의회에서 류상민(오른쪽 네 번째부터 오른쪽으로) 부총영사, 박동형 코트라 LA무역관장, 이원기 aT센터 LA 지사장, 김석희 한국무역보험공사 LA 지사장 등 총영사관과 경제단체 및 유관기관 대표들이 한미 FTA 3주년 성과와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주년을 맞아 무역 전문가들은 두려워하지 말고 FTA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한국산 원산지 조사활동을 펼치기도 하지만 주눅 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LA 총영사관이 16일 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15년 상반기 FTA 무역지원협의회에서 김현명 총영사는 “한미 FTA 3주년을 맞아 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자”며 “한국은 지금 메르스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비즈니스에 차질이 없도록 힘을 내자”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5월20일까지 한국의 대미수출은 6.7% 증가했고 2014년 한해 농수산식품의 대미수출은 9.6% 늘어난 8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다양한 성과들이 가시화됐다. 김의 대미수출액은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코스코에서만 판매되는 한국산 김 제품은 매년 40피트 컨테이너 1,000개 물량에 달해 주류시장 진출을 위한 자신감으로 승화되고 있다. 10년 이상 공을 들인 삼계탕 수출은 지난해 10월 검역협상을 마친 뒤 500만달러 대미수출 실적으로 보답했다.
다만 아직도 남아 있는 소극적인 태도는 경계하자는 지적이다.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KACTS)의 김진정 고문은 “한미 FTA를 활용하는 기업이 40% 정도인데 두려워 말고 도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CBP의 섬유조사팀(TPVT)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미국으로 섬유제품을 수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해 생산시설, 원재료, 종업원, 원사 및 직접 수출여부 등을 조사한다”며 “그러나 CBP의 조사 인력은 그리 많지 않다. 지레짐작해서 겁먹고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FTA에 대한 학습 자료와 지원이 많아 직원들에 대한 약간의 교육만으로도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독려했다.
한인 경제단체 간 협업도 강조됐다. 한인원단협회(KATA)의 유진 김 회장은 “FTA 초기에는 원산지 증명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대응하며 활용하고 있다”며 “다만 중 국이 치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한인의류협회와 봉제, 원단 등 3개 단체가 뭉쳐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로렌스 한 LA 한인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은 “이제 한인기업들은 M&A를 통한 성장을 이뤄야 할 때”라며 “현지화를 동반한 M&A로 활로를 개척하자. 우리 상의가 돕겠다”고 밝혔다. 조내창 한인의류협회 회장도 “연방 수사기관의 단속으로 자바시장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인사회와 경제단체들의 도움으로 잘 버텨나가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원상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영사관도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석오 관세영사는 “오는 7~8월께 CBP의 섬유 전문가를 초청해 FTA 원산지 세미나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한미 FTA 활용 지원 프로그램과 무역애로 해소, 외부 전문가 초청 특강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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