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를 연내에 올릴 가능성이 크지만,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조가 시장을 안정시키면서 뉴욕증시가 18일 1% 안팎으로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0.10포인트 (1.00%) 상승한 18,115.84로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0.80포인트(0.99%) 오른 2,121.2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8.07포인트(1.34%) 오른 5,132.95로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7일 세운 5,106.59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한때 장중 최고치인 2000년 3월 10일의 5,132.52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의 금리·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 전날 정례회의 결과가 ‘비둘기파’ 적으로 해석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전날 FOMC 회의가 끝난 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연내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9월 인상’을 시사하지 않았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증시의 뇌관인 그리스 채무협상은 부정적인 흐름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 진행되고 있는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은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 조치가 재정수지 목표 달성에 미흡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리스에 새 협상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22일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가 열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그리스의 상환일은 오는 30일이며 유예기간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황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치닫는 가운데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디폴트 후 파장에 대해 시각이 엇갈리는 등 ‘시계제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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