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최대 분수령인 유로존 정상회의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증시가 19일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56포인트(0.56%) 하락한 18,014.28로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1.48포인트(0.54%) 내린 2,109.7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5포인트(0.31%) 떨어진 5,117.00으로 끝났다.
미국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 방침에 따라 전날 1% 안팎으로 올랐던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시장의 이목을 온통 집중시키는 그리스 채무협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두고 보자’는 관망 심리가 강해진 탓이다.
국제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간 지난 5개월간의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오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긴급 정상회의가 양측의 운명을 결정짓게 된다.
이 협상마저 결렬돼 추가 분할금을 받지 못하면 그리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17억 달러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된다.
파국을 막기 위한 유로존이 정치적 타결을 모색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그간 실무협상에서 양측의 이견이 컸던 만큼 낙관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그리스로부터의 자금이탈이 가시화되면서 그리스 정부는 자본통제 등 비상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틀 전 그리스에 제공하는 긴급유동성지원금(ELA) 한도를 11억 유로 올린 데 이어, 이날 18억 유로 더 증액했다.
19일 하루에만 그리스 은행에서 12억 유로가 인출됐다고 은행 관계자들이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 날은 그리스 사태와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로 국제유가도 1% 이상 떨어졌고, 뉴욕증시에서도 에너지주가 0.5%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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