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거품 급락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에 거품이 발생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터지느냐가 문제라고 지난주 지적했다. 교통은행 산하 투자회사인 보쿰 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중국 증시가 6개월 안에 조정기를 거치며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시의 시가 총액은 1년 사이 3배나 늘었고 지수는 130% 올랐다.
상하이 A주의 주가수익 비율(PER)은 현재 84배로 지난 2007년 10월 지수가 6,09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때에 비해 2배나 높아졌다.
거품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국 증시에서 발을 빼는 글로벌 펀드들도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아시아 지역 주식 펀드에서 상위 3% 수준의 수익률을 올린 맥쿼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이미 중국 증시에 투자했던 자금을 거둬들였다. 맥쿼리가 중국 증시에 등을 돌린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CLSA는 중국 증시의 주가 수준이 계속 높아지면 정부가 인위적인 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랜시스 청 CLSA 투자전략가는 “중국 정부는 증시가 계속 오르면 주식거래에 인지세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6개월 내 붕괴를 전망한 보쿰은 “더 큰 ‘바보’가 나타나 더 비싼 값에주식을 사줄지를 중국 증시가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상하이 종합지수가최대 6,100까지 오른 뒤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관론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에스피리토산토 투자은행의 미란다 카 중국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 증시 일부가 고평가되기는 했지만 주가 수준이 전체적으로 시장붕괴를 정당화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조정은 일부 고평가된 종목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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