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등 건축붐으로 신청 폭주 불구, 시는 예산부족 담당인원 줄여 처리 지연
▶ 수개월 대기 비일비재 금전손실 이어져
LA시 정부의 예산에 따른 인원감축과 신청 폭주가 겹치면서 시정부의 인스펙션을 받기가 어려워 건설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수개월째 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올림픽가 로텍스 호텔 옆의 올림픽 비스타 콘도. <이우수 기자>
LA시 정부의 예산난에 따른 인원 감축과 건축붐까지 몰리면서 LA 시정부의 인스펙션을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LA 한인타운을 비롯, LA지역의 신·중축 프로젝트들도 인스펙션 지연으로 줄줄이 입주가 지연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다.
24일 LA시와 한인 부동산·건축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LA시에 아파트와 콘도, 오피스 건물 등 신규 건물과 중축붐이 일면서 인스펙션 신청이 폭주하고 있으나 건물안전국(DBS)의 담당부서는 예산난으로 인해 지난 수년간 직원이 오히려 감소한 상태다.
이러다보니 건물을 완공하고도 정작 인스펙션을 받지 못해 입주가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에는 인스펙션을 받기위해 2~3개월 지연은 보통이고 최악의 경우 6개월까지 소요되는 경우가 있다.
신규 건물과 중축 건물의 경우 건물안전국이 사람이 거주하거나 일하는데 안전하다는 심사를 통과해야 입주를 할 수 있는데 인스펙션을 신청하고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LA 한인타운 4가와 웨스턴에 현재 막바지 건축이 한창인 가주마켓 플레이스의 경우 자체적인 공사 지연 이유도 있었지만 오는 9월이나 10월 완공 예정을 앞두고 시정부 인스펙션을 받아야 하는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지상 3층 샤핑몰 건물과 지하 5층 주차장 건물 등 21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샤핑몰이 될 가주마켓 플레이스는 당초 올해 3월 완공 목표였으나 오는 9월 또는 10월로 완공시기가 지연됐다. 그러나 이는 인스펙션을 제때 받을 수 있다는 전제여서 가주마켓 측은 인스펙션 일정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가 로텍스 호텔 옆에 들어서는 올림픽 비스타스(3429 W. Olympic Bl. LA) 콘도도 공사는 완료됐으나 시정부로부터 최종 인스펙션을 받지 못해 판매와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 이밖에도 올림픽과 페도라의 부틱 호텔, 6가와 베린도의 K2LA 아파트, 버질과 윌셔의 18층 아파트, 6가와 버질의 7층 아파트 등이 줄줄이 인스펙션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스펙션이 너무 지연되다보니 예전에는 완공시기에 임박해서 신청에 들어갔으나 요즘에는 공사 완공 시점에서 3~6개월 전부터 신청을 접수시키는 편법 신청까지 등장했다”며 “건물주 입장에서는 공사가 지연될 때마다 매월 적게는 수만달러에서 많게는 수십,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르면 오는 9월로 예정된 연방 기준금리를 앞두고 건설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주요 공사 프로젝트들이 완공시기를 앞당기고 있어 신청이 몰리고 있다.
가주한인건설협회 정재경 회장은 “LA시뿐만 아니라 남가주 전반에 걸쳐 정부의 인스펙션 받기가 예전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며 “인력 감소와 인스펙션 신청과 함께 금리가 오르기 전 낮은 가격으로 공사를 마치려는 건축 러시붐까지 겹치고 있어 가히 인스펙션 대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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