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화장품류 크래커·스낵 남발 영문 빼먹기 등
FDA 수잔나 최 커멘더가 수입 식품 및 화장품의 통관규정과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 등의 미국 수출규모는 매년 늘고 있지만, 연방 식품의약청(FDA) 통관보류는 여전히 영문 표기 오류 및 누락 등 부주의함 때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총영사관과 코트라 LA 무역관이 25일 LA 한국교육원에서 개최한 ‘수입식품 FDA 통관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FDA 수잔나 최 커멘더는 “지난 10년간 한국 식품과 화장품의 수입규모는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적발 사유는 레이블링과 표기법”이라며 “정확하고 올바른 영문 표기법만 지켜도 연방 식품의약청(FDA) 통관은 훨씬 쉬워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미 FTA 아카데미 4기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FDA에 의해 통관보류 처분을 가장 많이 받는 주요 제품과 이유, 대처요령 등 한인 수입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제공됐다.
지난해 한국식품의 FDA 통관보류 건수는 309건에 달했다. 2013년 249건과 비교하면 24%가량 늘어난 셈이다. 통관보류는 반송 및 폐기처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손해를 막기 위해서는 FDA 규정 숙지 및 예방이 최선이다.
FDA 규정에 따르면 모든 식품에는 ▲상품명 ▲중량 ▲내용물 ▲원산지 ▲영양성분 분석표 등 5가지 요소가 반드시 영문으로 명시돼야 한다. 특히 정확한 표기가 중요한데, 한국 과자는 ‘크래커’(Cracker)와 ‘스낵’(Snack) 표기의 남발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 커멘더는 “한국 뻥튀기를 ‘라이스 크래커’(Rice Cracker) 표기하고 있는데, 이는 뻥튀기는 일반적인 크래커와 다르기 때문에 잘못된 표기법”이라며 “‘스낵’(Snack)도 잘못된 표기다. ‘라이스 크리스피’(Rice Crispy) 또는 ‘코리안 스타일 라이스 크리스피’(Korean Style Rice Crispy) 등으로 명시하는 것이 통관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앨러지 유발 요소의 명확한 표기법도 강조됐다. 앨러지를 유발하는 땅콩, 우유, 계란 등 대표 8가지 식품은 포함 및 같은 공장 사용 여부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표기되어야 한다. 최 커멘더는 “앨러지 이슈는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FDA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어 레이블링에는 있는데, 영문에는 빠져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한 적발 사례”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입 경보’(Import Alert) 리스트에 오르면 통관 때 자동으로 억류되고 더 까다로운 검사절차를 거쳐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수입해야 한다. 최근 수입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화장품 역시 ‘안티에이징’ ‘미백’ 등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과 데오드란트, 선블락 등은 의약품으로 분류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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