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어 결과 비교 자사에 유리하게 작동
▶ 구글선 “사실 무근”
세계 최대 검색엔진 보유사인 구글이 자사에 유리하도록 검색결과를 왜곡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덕분에 일종의 ‘공공재’가 된 구글이 자사에 유리하도록 검색결과를 왜곡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이번 주장은 “인터넷상의 모든 콘텐츠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공평하게 전달돼야 한다”면서 ‘망중립성’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팀 우 컬럼비아대학 법학전문 대학원 교수에게서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1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팀 우 교수가 이끄는 컬럼비아·하버드 대학교 공동연구팀은 2,69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검색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구글을 통해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더라도 다른 결과가 나오도록 했다.
한쪽에는 통상 구글 검색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를 제시했다. 따라서 이 그룹에는 지금 현재 구글 검색창을 통해 볼 수 있는 대로 구글 이용자들의 평가·선호도가 반영된 검색결과가 평소처럼 제시됐다. 반대로 다른 그룹에는 구글 이외에 옐프 등 다른 검색창 또는 비교·평가 사이트의 내용까지 반영된 검색결과를 보여줬다.
그러자 구글 이외에 다른 검색창이나 비교·평가 사이트에 올라온 검색결과까지 본 그룹의 만족도가 기존 구글 검색결과보다 45%나 높았다.
이번 연구에 대해 구글쪽은 “전혀 새로운 주장이 아니다”면서 “연구에 사용된 방법론이 잘못된 데다 (의도한 결과를 얻기 위해) 제한적인 질문지가 사용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번 연구는 구글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특히 팀 우 교수가 그간 꾸준히 구글을 옹호해 왔다는 점에서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선’ 팀 우 교수의 이번 연구는 구글에는 약점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연방거래위원회(FTC)로 하여금 구글의 부당·불공정 영업행위 여부를 조사하도록 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들어 구글의 반독점 위반여부를 조사하는 유럽 경쟁당국에는 새로운 증거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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