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새날, 새아침이다. 작년 독립기념일이 마침 주일이어서 ‘America, The Beautiful’을 처음으로 선곡하여 회중 찬양을 인도하였다. 나 자신이 이미 가사와 아름다운 곡에 감동하여 부르고 있었기에 미국 교인들은 내가 처음 부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그들 역시 감동 가운데 열창을 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넓은 하늘과 황금물결의 곡식들/ 열매 열린 평원 위에 장엄한 보라 빛 산/ 아메리카 아메리카 신의 은총이 부어진 나라/ 이 대양에서 빛나는 저 대양까지/ 인류사랑 선함의 영광의 관을 썼네.”
이 시는 1893년 당시 33세의 웨슬리 대학 여교수 캐서린 베이츠가 콜로라도대학에서 여름학기 강의를 하기 위해 동부에서 기차를 타고 콜로라도스프링스로 가던 도중 자연 경관을 보고 쓴 시이다. 이 가사에 교회 오르간 반주자 사무엘 A. 워드의 곡이 합쳐져 ‘America, The Beautiful’이 탄생했다.
41년 전 이민 와서 제2의 고향으로 살고 있는 이 땅.
나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성장하여 뿌리와 가지를 뻗고열매 맺을 이 땅위에 축복이 넘치기를 기원한다. ‘아메리카 뷰티플’이지만 나의 모국 ‘코리아 뷰티플’도 크게 외치고 싶다. 그러면서 광복절 노래 가사를 쓰신 정인보 선생님의 깊이 있는 마음을 헤아려본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 날이 사십 년 뜨거운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날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세계에 보답될 거룩한 빛에서 나리니/ 함께 지켜 나가세 함께 지켜 나가세.” 다시 한 번 외쳐본다. 아메리카 뷰티플! 코리아 뷰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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