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 데이비슨·인텔 칩·윌슨 풋볼·크레욜라…
퀴즈 하나. 다음 중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은? 메이저리그(MLB) 공인구 롤링스, 척 테일러 올스타 슈즈, 라디오 플라이어의 유아용 왜건, 프로풋볼 리그(NFL)용 윌슨 풋볼. 정답은 윌슨 풋볼이다.
롤링스의 야구공은 코스타리카에서, 올스타 슈즈는 중국, 태국, 인도 등지에서 생산한다. 붉은색이 상징인 라디오 플라이어의 장난감 왜건은 10년 넘게 중국산이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포스트잇부터 할리데이비슨까지 몇몇 아메리칸 아이콘은 ‘메이드 인 USA’의 명맥을 잇고 있다.
포스트잇의 모든 제품이 미국산은 아니다. 다만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되는 것은 켄터키에서 생산된 것으로 판매 증가에 힘입어 이곳 생산시설은 13만7,000스퀘어피트 증축 중이다.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칩도 전 세계 판매량의 75%가량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인텔은 2009년 오리건, 애리조나 등지에 70억달러 규모 생산시설 건설계획을 발표했고 2011년 추가로 50억달러 투자를 확정지었다.
크레욜라 크레용은 펜실베니아에서 생산된다. 이곳에서는 매년 400여가지 다양한 색상의 크레용제품이 30억개씩 생산되고 해외수출용은 뉴멕시코에서 만든다.
키친에이드의 믹서제품도 1941년 이후 여전히 오하이오에서 생산되는 미국 산이다. 많으면 하루 7,000대가량을 생산하며 관심이있는 일반인도 신청을 통해 공장을 견학할 수 있다.
허쉬 초컬릿은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일리노이에서 만들어진다. 경영진은 펜실베니아 데리의 본사를 ‘지구상에서 가장 달콤한 곳’이라고 지칭할 정도로 자부심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풋볼의 공인구인 윌슨의 제품은 모두 오하이오에서 핸드 메이드로 만들어진다. 120명의 직원이 한땀 한땀 정성을 들여 만드는 공의 개수가 하루 4,000개, 1년에 70만개에 달한다.
에릭 클랩튼, 폴 매카트니가 애용해 유명해진 깁슨 기타는 테네시의 내슈빌에서 생산된다. 1902년 최초 설립지인 미시간을 떠나 1984년 ‘뮤직시티’로 본사를 옮긴점은 신의 한 수로 평가된다.
할리 데이비슨은 100년이 넘도록 밀워키를 지키고 있다. 부품 중 일부는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지만 본사를 비롯해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미주리, 오하이오의 공장에서 조립하고 있다.
지포 라이터도 미국산이다. 설립 80주년이었던 2012년 6월 5억번째 제품을 생산했고 1,500여편의 영화에 등장해 유명세를 탔으며 전 세계 160개국에서 판매중인 지포 라이터는 펜실베니아 공장에서 800여명의 직원들이 생산하고 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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