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증시 폭락에도 주식 값이 여전히 비싸다는 것이 월가 판단이라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 예로 지난달 중순 이후의 투매에도 상하이 종합지수가 12개월 전보다 여전히 89%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5년 평균치보다도 50% 높으며, 중간치 기준 주가 수익률(PER) 역시 전 세계 10대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최대 사모펀드 블랙락의 러스 코에스테리치 글로벌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식가치가 여전히 지난해 여름보다 두 배 높다”면서 “그동안 약 30% 조정됐지만 여전히 합당한 가치에 근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주식이 비싸다는 4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는 상하이지수의 PER이 지난 12개월 평균 약 20배로, 이번 투매직전의 26배에 비해서는 떨어졌지만, 5년 평균치 13.4배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UBS의 상하이 소재 원제루 전략가는 “여전히 비싸다”면서 “A주식 하향위험이 아직도 크다”고 경고했다.
중간치 기준 PER도 중국이 지난 10일 57배를 기록한 데 반해 뉴욕증시의 S&P 500지수는 19배를, 영국과 홍콩은 각각 16배와 13배에 그쳤다.
소형주 지수 역시 차이를 보여, 급락에도 현재 PER이 5년 평균치보다 45% 높게 평가됐다. IT 위주의 시넥스트 지수는 81배에 달해 미국 러셀 2,000지수의 50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 국외 주식지수보다 프리미엄도 여전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하이지수는 MSCI 올 컨트리 월드지수보다 12% 높게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년 평균인 마이너스 1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템플턴 이머징 마켓 그룹은 “더 장기적으로 기회를 기다려야 하며 일부 중국 주식은 저점 수준에 접근했다고 판단한다”면서 그러나 “아마도 아직 저점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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