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서적판매상연합-작가 조합
▶ 우월적 지위 활용… 독자·작가 권익 침해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위반혐의 조사를 받는데 이어 미국경쟁당국으로부터도 조사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14일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서적판매상연합회와 작가조합은 “아마존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자유로운 경쟁을 해치고 있다”며 미국 법무부에 반독점 위반여부 조사를 요청했다.
판매상연합회와 작가조합은 아마존의 행태로 ▲독자들의 이익 침해 ▲출판산업 황폐화 ▲작가들의 권익침해 ▲사상과 이념의 자유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새로 출간되는 서적의 3분의 1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여느 업체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엄청난 시장 점유율이다.
아마존은 또 전 세계 전자책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마존이 출판시장을 좌지우지한다는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나왔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아마존은 정치적·이념적 성향 또는 작가와의 관계나 영향력 등을 고려해 특정 서적은 판매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어 왔다.
특히 일부 서적의 소매가를 원가 이하 가격으로 후려쳐 판매함으로써 경쟁업체와 작가를 고사시킨다는 비판도 있다. 게다가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출판사나 작가들과의 인세 등 계약에서 자사에 유리한 조건을 관철시킨다는 점도 자주 나오는 비판이다.
이번 조사 요청을 주도한 작가 더글러스 프리스턴은 “현재 아마존의 지위는 미국 출판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점적”이라고 비판했다. 출판업계에서는 서적판매상은 물론 특히 작가들이 이런 문제들에 힘을 합친 적이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은 지난 6월 아마존의 전자책 판매사업에 반독점위반혐의가 있는지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EU 경쟁당국은 아마존이 전자책 판매사업에서 시장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해 가격, 배송 등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한 계약조항을 출판사에 강요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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