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고처리장 전락에 “신규 거래처 확보”
▶ 경쟁적 할인 ‘부메랑’
다음 달부터 각종 박람회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자바시장을 찾는 타주 고객들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우수 기자>
오늘 8월부터 전국에서 각종 치러질 각종 의류박람회를 앞두고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찾는 타주 고객들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자바시장 고객 감소는 타주 소비자들이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찾아 거래를 진행하는 것보다 다음 달 초부터 전국에서 진행될 각종 의류박람회에 참석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할인된 판매가로 계약을 진행하기 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종 의류박람회가 신규 고객창출과 회사 이미지 브랜드 홍보 등의 효과도 있지만 정작 자바시장 고객 감소라는 반갑지 않은 결과를 낳고 잇는 것이다.
자바시장 일대 업주들이 시장보다 박람회 현장에서 더 할인된 가격을 제시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자바시장 도매업체들이 각종 의류박람회에 참석해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거래가보다 할인된 가격을 경쟁적으로 제시하다 보니 자연스레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감소하고 있다”며 “업주들이 당장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다 자바시장을 찾는 타주 고객 전체를 잃는 꼴이 될 수 있어 자발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전에는 각종 의류 박람회에 참가해 내년 시즌 의류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거나 신제품 계약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 치러진 박람회는 지난 시즌에 소화하지 못했던 의류들을 낮은 가격에 도매로 처리하는 아울릿 마켓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매 분기마다 쇼에 참가하고 있는 한 업주는 “대형 의류박람회에 참석하는 비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업주들은 시장에서 소화하지 못한 의류들이 넘쳐나고 있어 박람회 참가 의미가 예전보다 퇴색한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형 의류 소매업체들의 줄도산으로 주요 거래처가 부족해진 현 시점에 도매업체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자바시장에는 현재 1,200여개의 한인 의류 도매업체들이 집중돼 있으며 대형 소매업체들과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상당수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진행되는 각종 의류 박람회를 통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점진적으로 온라인 마켓 중심으로 판로를 전환하는 것이 주된 과제로 남아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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