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학자 63명 설문 “견고한 주택시장 덕”
월가는 미국 경제가 중국과 그리스 위기 등 외부 역풍을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런 진단은 월스트릿 저널(WSJ)이 경제학자 63명을 대상으로 이달에 조사해 17일 공개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들 전문가는 조사에서 미국이 지난 2분기 인플레를 고려해 평균 2.7% 성장한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성장폭이 3%를 조금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중국과 그리스 경제 위기, 그리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이 맞바람이기는 하지만, 소비 회복과 견고한 주택시장 덕택에 미국 경제가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에 응한 BMO 캐피털 마켓의 마이클 그레고리는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면서 꾸준한 고용회복과 밝은 소비전망, 여신여건 개선, 저금리 및 가계부 증가를 지적했다. 그레고리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부진했지만 “소비자의 숨 고르기”여서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고 저널은 전했다.
주택시장도 여전히 견고하다고 저널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면 올해 주택착공이 1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17일 전한 전미주택건설협회/웰스파고 주택신뢰지수도 이 달에 60을 기록해 2005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달 59에 달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주택건설 여건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톰 우즈 주택건설협회장은 “주택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저널은 강한 달러와 여기서 크게 비롯되는 무역적자 확대, 그리고 에너지 부문의 부진이 미국 경제의 역풍이지만, 견고한 성장세를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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