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유럽 등 하락세
▶ 세계경기 불확실성 탓
해외 증시에서 자동차 회사의 주식이 찬밥신세가 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도쿄증시의 경우, 닛케이 평균지수가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에 힘입어 4일 연속 상승했지만 대표적인 엔저 수혜종목인 자동차주는 신통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혼다와 마즈다는 시장의 흐름과 반대로 하락했고 도요타의 주가도 주춤거렸다. 최근 일본 자동차 회사의 주가 흐름은 연초에 닛케이 평균지수의 상승률을 보였던 것과는 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도쿄증시는 상대적으로 자동차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자동차주의 고전은 일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독일 폭스바겐(VW)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최근 주가는 3월의 고점에 비해 20% 하락한 상태다.
선진국 전체 주식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MSCI 세계지수의 ‘자동차 업종지수’는 3월에 정점을 찍은 뒤 조정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다. 신문은 자동차주가 외면을 받는 것은 그리스의 채무위기와 중국 주식의 불안 등과 같은 일시적인 충격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투자자가 우려하는 것은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10년만의 최고 성적을 보였지만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미국만큼 밝지 않다. 미국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4% 증가한 852만대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판매대수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1,700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신문은 그러나 미국 자동차 시장의 최대의 불안요소는 바로 금융정책의 동향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90%가량이 대출을 받아 신차를 사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자동차 회사들을 압박하는 것은 세계 판매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시장인 중국의 상황이다. 중국 상반기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185만대에 그쳐 지난해 연간 성장률(6.9%)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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