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무가내“더 깎아달라”약속당일“안 산다”
▶ 일부 사이트 사기피해·신변위협 조심해야
# 지난 주말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 강모씨는 안 쓰는 집안용품을 정리하기 위해 한인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중고장터에 매물로 올려 직거래에 나섰으나 구매자의 말 몇 마디 때문에 언짢은 경험을 했다.
강씨는“등록된 매물 사진을 본 구매자가 구매의사를 밝힌 뒤 제품상태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가격을 흥정해 왔다”며“판매할 물건의 상태가 좋은데도 직거래 현장에서 만난 구매자가 이리저리 트집을 잡아 울며 겨자 먹기로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 어바인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친구와 테마팍 입장권을 구매한 뒤 갑작스럽게 가지 못할 상황에 직면해 온라인 중고거래 장터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장권을 판매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씨는“구매를 약속한 한인 여성이 약속 당일 급한 일이 생겼다며 가든그로브까지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며“약속장소에 늦게 나온 구매자가 막무가내로 가격을 더 깎아 달라고 요청해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중고 장터거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불신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중고 장터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한인 판매자들은 직거래 현장에 나온 구매자들이 가격을 깎아달라고 막무가내로 요청하는 점이 불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구매자들은 장터에 등록된 물건들의 상태가 사진과 다르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중고 장터를 통해 판매에 나설 경우 ▲정확한 거래시세에 대해 파악한 뒤 글을 게재할 것 ▲판매할 물건의 상태를 정확히 기재할 것 ▲만약 흥정이 불가능한 물품의 경우 이를 판매글에 명시할 것을 권고했으며 구매에 나설 경우 ▲무리한 가격 흥정은 자제할 것 ▲찔러보기 식 구매 글을 삼갈 것 ▲판매자에게 추가 사진을 요청할 경우 명확한 이유를 설명할 것 ▲직거래가 불가능한 경우 발송과 동시 일부금액을 송금하고 물건을 받은 뒤 잔금을 입금할 것 등을 추천했다.
또한 온라인 한인 장터에 판매글을 게재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에 대비해 가능한 쪽지와 이메일 등의 연락 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직거래에 나설 경우 가능한 혼자 장소에 나가지 않아야 한다.
한편 일부 한인들의 경우 한인 커뮤니티 온라인 장터가 아닌 이베이와 크레이그리스트 등에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같이 주류 온라인 장터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한인 온라인 장터의 경우 현금거래가 일반화되고 피해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 해결책을 갖고 있는 주류 온라인 장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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