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한 컨셉 내세워 젊은층·타인종 유혹
▶ 타운에 잇단 전문점… 마켓 제품도 쏟아져
떡볶이가 한인타운 인기 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H마트 마당몰 직원이 다양한 떡볶이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한인타운에 떡볶이가 ‘핫 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한인마켓에는 옛날 학교 앞에서 먹던 추억의 떡볶이 맛을 재현한 ‘복고 떡볶이’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분식집의 기본 메뉴 중 하나였던 떡볶이를 대표 메뉴로 내세운 떡볶이 전문점들도 눈에 띈다.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떡볶이는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고, 떡볶이 전문점들은 한국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한국발 유명 프랜차이즈로 젊은층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이 특징. 추억의 맛은 중장년층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독특한 맛과 컨셉, 신선함으로 무장한 떡볶이 전문점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은 물론 타인종들의 발길도 모으고 있다.
타운 내 한 한인마켓 관계자는 “도시락 형태에 복고를 강조한 냉동 떡볶이 제품은 최근 몇 년간 한인마켓에 등장한 신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이라며 “불과 1년 사이에 비슷한 제품이 5개 이상 생겼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일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향수를 자극하는 맛으로 폭넓은 층을 아우른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미 조리가 되어 있는 것을 데워 먹어 맛이 다소 떨어지던 기존의 냉동 떡볶이와 달리, 추억의 떡볶이 제품은 떡과 양념장이 포함돼 있어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특히 쫄깃쫄깃한 밀가루 떡으로 3~5분 안에 조리가 가능하고 달콤한 맛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며 매운맛과 순한 맛, 짜장과 카레까지 맛도 다양하다.
판매제품들은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추억의 맛 국물 떡볶이’ ‘그때 그 시절 원조 그 맛 차칸 떡볶이’‘덕복희 여사 쌍팔년도 떡볶이’ ‘88서울 국물떡볶이’ 등 5~6종이며, 제품 이름과 패키지도 소비자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수입업체들마다 다양한 제품을 앞 다퉈 들여오고 있으며 H마트는 지난해 자체 브랜드 제품인 ‘K타운 떡볶이’를 출시, 판매 중이다.
H마트 마당몰 관계자는 ”조리가 쉽고 밀가루 떡으로 옛날 맛을 그대로 살린 덕분에 시식행사를 하면 대부분이 구매로 이어질 정도로 반응이 즉각적이다“라고 말했다.
떡볶이 전문점들도 저마다의 특징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대구의 ‘마약떡볶이’로 유명세를 탄 ‘신천 할매떡볶이’와 홍대의 명물 ‘홍대 조폭떡볶이’가 지난해 타운에 문을 연 떡볶이 전문점들. 한국 유명 맛집이라는 입소문으로 초반 고객몰이에 성공한 이들 업소는 미국시장 정착을 위해 타인종 입맛잡기에도 나서고 있다.
신천 할매떡볶이 관계자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신메뉴도 새롭게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며 “매니아들에게는 고유의 독특한 맛으로 타인종 고객에게는 일반 떡볶이와 다른 분식류들로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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