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는 언제 들어오나요?”
허니버터칩에 이어 유자맛 소주인 ‘순하리 처음처럼’과 짜장라면 ‘짜왕’ 등 한국에서 히트를 치고 있는 상품들이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두 미국시장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SNS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궁금증을 낳은 제품으로, 최근 한인들 사이에서 ‘한국 방문 때 꼭 사와야 할 3종 세트’로 꼽히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당 수입업체들에는 미국시장 수입 및 구입 여부를 묻는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제품은 주류업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순하리 처음처럼’이다. 유자맛이 첨가된 소주로 등장과 함께 ‘자몽에이슬’ ‘좋은데이 블루’ 등이 연이어 출시되는 등 칵테일 소주의 열풍을 주도 했다. 제조사인 롯데주류 미주법인 박종훈 법인장은 “한국에서 쓰이는 레서피가 똑같이 못 들어오기 때문에, 수입 절차에 맞추기 위한 준비작업 중”이라며 “이르면 연말쯤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순하리의 대항마로 나선 자몽맛 소주, ‘자몽에이슬’도 올해 안 미국시장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 진로 USA 박상필 과장은 “규정에 맞춰 올해 안에 정식으로 들여오기 위해 주류 수입신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출시 한 달 만에 600만봉지 판매기록을 세운 짜장라면 ‘짜왕’의 관심도 높다. 굵은 면발에 진하고 달콤한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이 제품 역시 인기에 힘입어 연말쯤 미국시장에서의 생산계획이 잡힌 상태다.
농심 아메리카 케빈 장 부장은 “현재는 소고기 성분으로 한국제품은 수입할 수 없어 현지 생산으로 판매를 계획 중”이라며 “한국 제품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면 등 핵심원료는 수입하고, 고기성분 등 일부는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허니버터칩은 당분간 미국에서는 정식으로 구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태 USA 측은 “칼비사와 라이선스 문제로 미국 수입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며 “‘동생’ 제품인 허니통통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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