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차보다 가격 저렴… 타면 새 차 같은 느낌
▶ 소비자, 문제없어 만족
CPO 딱지가 붙은 중고차들이 한인을 비롯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타운 내 한 자동차딜러 관계자가 파킹장에 전시된 중고차를 보여주는 모습.
한인 김모(40)씨는 약 1년 전 샌타모니카 도요타 딜러에서 뜻밖의 ‘횡재’를 했다. 딜러에 전시된 ‘서티파이드 중고차’(CPO)를 살펴보던 중 한 세일즈맨이 2011년형 도요타 프리우스 가격을 2만4,000달러에서 2만달러로 바꾸는 것을 목격한 것. 김씨는 해당차량을 시운전한 뒤 모든 조건이 마음에 들어 1만달러를 다운하고 5년 할부로 차를 구입했다.
김씨는 “세일즈맨은 자동차가 한달 이상 팔리지를 않아서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며 “3년간 리스하고 리턴 한 차량이지만 마일리지도 2만마일로 매우 낮고, 각종 옵션에 새차같은 느낌이 들어 좋은 딜이라고 판단했다”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잘 타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새차보다 가격은 저렴하고 타보면 새 차 같은 느낌을 주는 CPO 중고차가 한인을 비롯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CBS 뉴스에 따르면 2015년 한해동안 미국 내 CPO 중고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많은 소비자들은 CPO는 새 차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은 새 차와 다름없다고 믿기 때문에 CPO 딱지가 붙지 않은 중고차보다 최소 수백달러 이상을 더 지불하고 CPO 구입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CPO 딱지가 붙으면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평균 722달러가 더 비싸다.
다지, 지프, 램, 수바루, 혼다, 마즈다, 크라이슬러, 뷰익, 셰비 등 9개 브랜드는 CPO와 비CPO 가격차이가 500달러 미만이다.
CPO라고 무조건 믿고 구입했다간 크게 후회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CPO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제조사(manufacturer) 서피타이드’와 ‘딜러 서티파이드’가 그것이다.
도요타 딜러에서 CPO를 샀다면 제조사 서티파이드 차량을 산 것이며 일반 딜러에서 차를 사면 딜러 서티파이드다. 전문가들은 통상 제조사 서티파이드 차량이 신뢰도가 높다고 말한다. 훨씬 더 꼼꼼한 정비과정을 거친 후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CPO라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 소비자 관련법 전문변호사는 “최근CPO 관련 소송을 6건 이상 진행했다”며 “CPO 차량에서 더러운 에어필터, 낡은 와이퍼 블레이드, 닳은 타이어 등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제조사들은 생산된 지 5~6년 이내, 마일리지가 7만~8만 이내인 차량까지만 CPO 딱지를 붙여준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CPO의 경우 제조사별로 제공되는 워런티 기간과 내용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하며 공인딜러에서 보증하는 차량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며 “CPO 여부에 관계없이 구입하기전 독자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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