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사들 앞다퉈 도입불구 소극 태도… 승객 불만
“지루한 하늘 길, 기내 ‘와이파이’(WiFi) 좀 안될까요?”
대형 항공사들이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앞 다퉈 기내 와이파이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은 와이파이 도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한인여행객들의 불만이 높다.
항공기 탑승객들이 돈을 내는 한이 있더라도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서비스 중 ‘넘버 1’이 바로 와이파이다. 항공전문 사이트 ‘플라이트뷰’가 지난 6월 미국인 2,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중요한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로 와이파이를 꼽은 응답자가 64%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는 모바일기기 충전(50%), 세 번째는 텍스팅(31%)이었다.
항공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 와이파이는 곧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 현재 여러 항공사가 제공하는 와이파이는 대부분 유료 서비스로 항공사마다 요금은 천차만별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LA·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오가는 일부 항공기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메리칸 항공도 대부분 국내노선에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다.
델타항공, 버진 아메리카, US 에어웨이스, 사우스웨스트 항공, 알래스카 항공, 젯블루 항공 등도 일부 기종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싱가포르 항공, 타이항공, JAL, ANA, 노르웨이 항공, 홍콩항공, 스칸디나비아 항공 등 일부 외항사도 일부 기종에 한해 승객들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이구동성으로 “보안문제 해결 등 기내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을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며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관련 기술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후 서비스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차 일년에 4~5번은 LA와 한국을 오가는 김모(43)씨는 “주로 국적기를 이용하는데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없어 너무 불편하고 지루하다”며 “국적 항공사들도 고객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와이파이를 도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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