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곳 동참 의사… 내달 실사단 엘파소 파견
▶ “세제혜택·인건비·임대료 등 모든 조건 유리”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 봉제, 원단업계가 오는 8월 말 텍사스주 엘파소시에 실사단을 파견해 생산기지 이전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한인 의류업계는 LA시의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과 유급병가 시행 등 강화된 노동법에 따라 LA시에서 타 지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해 왔으며 다음 달 엘파소에 10여명 내외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해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엘파소의 경우 이전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세금을 감면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최저임금도 연방법에 따른 시간 당 7.25달러 수준에 고정돼 있다. 앞으로 2015년까지 시간 당 15달러까지 오르는 LA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이다.
한인의류협회 조내창 회장은 “현재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 일대 40여개의 관련 업체들이 엘파소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의사를 밝혀온 상황”이라며 “우선 각 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해 엘파소시 관계자들과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만약 생산기지 이전이 구체화된다면 의류제조와 유통중심이 현재의 서부에서 중부로 전환될 수 있다”며 “텍사스 엘파소시에 생산기지를 두고 같은 주에 위치한 달라스 패션 디스트릭에서 유통해 서부와 동부를 동시에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 봉제업계의 경우 점차 높아지고 있는 LA 최저임금에 따라 생산기지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인봉제협회 이정수 회장은 “봉제업계는 타업종에 비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종”이라며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업체를 운영할 경우 멕시코에서 출퇴근하는 저임금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등 인건비 절감에 장점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현지에서 봉제업을 운영할 경우 물류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견되나 LA시보다 렌트비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어 운영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LA시의 고임금 정책 등에 따라 전반적인 업계의 탈 LA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간차를 두고 텍사스주 이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의류, 봉제, 원단업계 전반이 협업을 통해 업무가 진행되는 만큼 대부분의 한인 업체들이 텍사스 이전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조내창 회장은 “최종 결정은 실사단 조사가 끝난 후 결정될 것이만 LA 패션 디스트릭 일대 한인업계 중 상당수가 LA시를 떠나게 될지 모르는 상황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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