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의사들 손기술+안전성 겸비 입소문
▶ 최근엔 본토서 찾아오는 고객도 늘어
LA 한인타운이 중국인들에게 제2의 성형한류 지역으로 뜨고 있다. 웨이브 성형외과의 중국인 직원이 중국어로 제작된 팸플릿으로 중국인 고객과 상담하고 있다.
LA 한인타운이 중국인들의 새로운 ‘성형 메카’로 뜨고 있다.
한국에서 수년 전부터 불고 있는 ‘성형 한류’ 열풍이 LA 한인타운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그리고 연예인들로 시작된 한류열풍이 성형으로 이어지면서 한인 성형외과를 찾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손기술이 좋다’고 알려진 한인 의사들이 안전성과 테크닉을 우선시하는 미국식 교육을 받았다는 점이 중국인들에게 플러스 알파로 작용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은 물론, 중국 본토에서 한인 의사를 찾아오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국의 성형 한류가 의료사고 및 불법 브로커 등으로 각종 부작용이 제기되면서 한국 대신 미국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한인 성형외과의 중국어 가능 직원채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타운 내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병원마다 중국어 가능 직원은 한두 명씩 꼭 있다”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모두 구사하는 직원은 스카웃 경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웨이브 성형외과는 현재 중국인 및 중국어 구사 직원이 20여명에 달한다. 전체 직원의 40%를 차지하는 셈이다. 3년 전에는 4명에 그쳤지만, 중국 환자가 급증하면서 직원 규모도 5배나 늘렸다.
김지애 마케팅 팀장은 “중국인 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늘었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금은 전체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며 “중국어 가능 직원도 늘리고,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미국 내 중국 유학생이 타운 내 성형외과를 찾는 중국인의 대다수를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여행객의 비율도 높아졌다. 유학생 자녀를 보기 위해 LA를 방문한 유학생 부모들이 겸사겸사 시술을 받기도 하고, 또 본토로 돌아간 뒤에도 지인들을 소개해 미국 여행 겸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찾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중국 내에서 한국 성형관광의 부정적인 시각이 늘면서, 한인의사를 찾아 한국 대신 LA로 오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환자 유치를 위해 성형외과들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 커뮤니티의 신문 및 TV 광고는 물론 SNS를 통한 홍보, 입소문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데이빗 강 성형외과의 마리 정 실장은 “중국 고객들이 꾸준하게 찾고 있다. 특히 중국 TV 광과의 피드백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CK 성형외과 크리스 리 실장은 “중국인들의 경우 입소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 명이 수술이 잘 되면 주변 지인들을 여러 명 소개해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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