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폴 민턴(26)은 미국에서 식당 웨이터로 일했다. 연봉은 불과 2만달러.
민턴은 자기 커리어에 항상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던 차에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분석을 배우는 민간업체의 석 달짜리 교육과정을 밟았다.
교육을 마치고 지난해 인터넷 업체에 데이터 분석가로 취업한 민턴이 받아든 초임은 이전 연봉의 5배인 10만달러에 이른다. 민턴은 “바로 여섯 자릿수 연봉을 받는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보기술(IT) 활황으로 노동자들이 커리어 변화를 찾아 프로그래밍을 주목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근 들어 민턴과 같은 사례가 드물지 않다고 보도했다.
그간 미국에서는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주로 프로그래머 채용에 나섰으나 이제는 거의 모든 업종의 기업들이 IT 기술자를 구하면서 취업전망이 그 어느 때 보다 밝다.
구인 사이트 ‘글래스도어’에는 소프트웨어(SW) 기술자를 찾는다는 광고가 7,300건으로 고질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간호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가 일자리는 1,200명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시된 연봉을 평균 냈을 때 소프트웨어 기술자는 10만달러, 데이터 분석가는 11만2,000달러였다.
설문조사 기관인 코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교육업체에서 배출된 IT 인력은 1만6,000명 정도로 지난해 6,740명의 두 배가 넘는다. 이들 교육업체의 올해 졸업자는 미국 전체 대학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의 3분의 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민턴이 졸업한 교육업체 ‘갤버나이즈’는 11주짜리 과정을 운용하고 있는데 수강료는 1만1,000∼2만1,000달러에 이른다. 과정 수료 후 취업률은 9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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