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인터뷰
“죽기 전에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사과하는 모습은 봐야죠.”
퀸즈보로 커뮤니티 칼리지 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에서 지난 30일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회<본보 7월31일자 A3면>에 참석한 이용수(87·사진) 할머니는 인터뷰 내내 인자한 미소를 보이면서도 일본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단호한 표정과 어조로 일본의 사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자신이 ‘성노예’로 겪었던 삶을 이야기하고자 뉴욕을 방문했다는 이 할머니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전 세계를 돌며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것뿐”이라며 “가능한 많은 나라에 가서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침묵하지 않겠습니다’란 주제로 열린 이날 증언회에서 이 할머니는 1944년 16세 때 대만에 위안부로 끌려가 3년간 일본군들로부터 겪은 수모와 강간 등 일제가 저지른 만행을 낱낱이 털어놨다.
이 할머니는 어느 날 이웃이 불러 밖에 나갔다가 일본군에 끌려가 강간을 당했고 이후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전기쇼크 등 온갖 폭행과 고문으로 확대를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 할머니는 “다행히 많은 이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번 증언회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며 ”다음에는 더 많은 한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A5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