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으로 전국에서 주택가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LA와 오렌지카운티(OC) 지역의 주택 소유율이 계속 하락하며 전국에서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 연방 센서스국이 전국 75개 지역의 주택 소유율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현재 LA와 OC 주택소유율은 48.5%로 전 분기의 50.2%에 비해서는 1.7%포인트, 지난해 2분기의 49.1%에 비해서는 0.6% 포인트 감소했다.
센서국에 따르면 이는 전통적으로임대 비율이 높아 주택 소유율이 낮은 뉴욕보다도 떨어지는 등 전국에서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또 이같이 낮은 LA와 OC 주택 소유율은 미 전국평균인 63.4%에 비해 14.9% 낮았다.
LA와 OC 지역의 주택 소유율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LA와 OC지역 주택 소유율은 주택시장이 활황기였던 지난 2005년 1분기에는 55%까지 상승했으나 2014년 4분기에는 47.6%까지 폭락했다가 이후 50% 미만대에서 머물고 있다.
올 2분기 전국에서 주택 소유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LA에 이어 뉴욕이49.1%, 라스베가스가 50%로 조사됐다. 반면 전국에서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사라소타로 75.6%에 달했다.
주택 전문가들은 LA와 OC 지역이 높은 주택가와 함께 렌트비도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거주비 부담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하버드 대학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 381개 지역 중 총소득의 30% 이상을 주택거주 비용에 지출하는 LA와 OC 주민의 비율은 49.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전체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택거주 비용으로 지출하는 LA와 OC 주민 비율도 2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소득 상승률이 렌트 또는 주택가격 상승보다 미치지 못하면서 거주 비용 지출에 허덕이는 ‘하우스푸어’ 또는 ‘렌트 푸어’ 현상은 남가주에서 심각한 경제·사회문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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