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으로 공급 줄어
▶ 묵은 쌀 세일도 ‘소폭’
가주 가뭄으로 올해 햅쌀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타운 내 마켓 쌀 코너에서 한인이 쌀을 고르고 있다.
올해 햅쌀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오를 전망이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주 가뭄의 여파로 올해 역시 쌀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크게 줄었으며, 이로 인한 공급부족 심화와 가격상승의 연쇄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매년 이맘때 햅쌀 출시를 앞두고 연중 최저가를 보이던 묵은 쌀 가격의 내림폭도 예년 같지 않다.
‘캘리포니아 라이스 커미션’(CRC)에 따르면 올해 3월 연방 농무부(USDA)는 가주 지역 쌀 재배면적이 40만8,000에이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6월 집계된 실제 재배면적은 37만5,000에이커에 그쳤다. 지난해 재배면적인 43만4,000에이커에 비해 줄어든 것은 물론, 지난 1991년 이후 약 25년래 가장 적은 규모다.
쌀 재배농가들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적은 모를 파종하는데 그쳤다. 관련업계는 시장에 풀릴 물량 역시 지난해에 이어 25%가량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타운 내 한인마켓에는 이르면 9월 중순부터 햅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상승폭이 있을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이다.
흰쌀을 기준으로 지난해 한인마켓에서 판매된 햅쌀의 소비자 가격은 15파운드당 10~11.99달러선. 올해는 11.99달러, 많게는 13.99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CJ 푸즈 다니엘 전 쌀 담당자는 “원래 햅쌀 출시 직후에는 가격이 소폭 오르긴 하지만, 올해는 그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이 더욱 줄어 쌀 농가에서 시장에 내놓는 물량 조절을 더욱 타이트하게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켓에서 판매하는 쌀 역시 예년에 비하면 크게 오른 수준. 통상적으로 이 시즌에는 햅쌀 출시에 앞서 묵은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마켓마다 쌀 가격 할인경쟁에 나서지만, 올해는 가격 할인폭이 예년만큼 낮아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년 전 이맘때 5.99~6.99달러까지 내려갔던 20파운드 쌀 한포가 지금은 약 7.99~8.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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