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소화 가치 떨어져 남미 큰손들 이탈 심화
▶ 17일 개막 매직쇼 돌파구 활용 기대
멕시코 페소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해 자바시장을 찾는 남미계 고객들의 발걸음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의류협회(회장 조내창)은 이달 초부터 멕시코 페소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상승해 멕시코 페소화를 달러화로 환전해 의류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남미계 큰손 고객들의 이탈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 멕시코 마약자금 돈세탁 수사로 현금 지불 고객들이 눈에 띄게 감소한데 이어 달러화 대비 페소화가 약세를 보이며 남미계 고객들이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달러화 대비 페소화 가치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당분간 남미계 바이어들이 구매를 자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뜩이나 전반적으로 업계가 불경기를 겪고 있는데 환율문제까지 겹쳐 업주들의 고민이 심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1달러 대비 13.00페소 상당이 남미계 고객들이 기대하는 적정 환율이지만 지난해부터 1달러당 15.00페소를 넘어선데 이어 현재 1달러 당 16.30페소를 유지하고 있어 남미계 손님들의 구매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바시장을 찾는 바이어 중 60%가량이 남미계 고객들인데 이들의 구매력이 약해질 경우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며 “남미계 바이어들의 경우 타국 바이어들에 비해 까다롭지 않고 한꺼번에 구매하는 물량도 많아 업주들이 가장 선호하는데 주요 고객층을 잃게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기치 못한 환율사태로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까지 받고 있는 자바시장 한인 업주들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매직쇼 참가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불경기가 지속되며 자바시장 일대에는 쇼룸 규모를 축소하거나 폐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국면전환용으로 올해 매직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매직쇼 준비가 한창인 한 업소 관계자는 “불경기를 헤쳐 나가 현상유지라도 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최대 의류박람회인 매직쇼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리를 해서라도 부스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고 샘플 의류에 다양화를 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바시장을 방문해 계약을 체결하는 바이어보다 매직쇼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전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자바시장이 예전처럼 활력을 되찾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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