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스트리밍에 밀려
▶ 주가도 하락행진 이어져
미국의 미디어 산업을 그동안 떠받쳐 왔던 양대 기둥인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이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온라인 스트리밍(콘텐츠를 즉각 재생하는 방식) 서비스가 대세를 장악하면서 전통 미디어인 케이블 TV·위성방송의 미래가 암울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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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계열사인 스포츠 채널 ESPN의 가입자는 9,290만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1년 7월에 1억명을 넘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지난 6일에는 ‘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21세기 폭스(영화·TV 부문)의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코미디 센트럴과 MTV, 파라마운트 픽처스 등을 소유한 비아콤은 14%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리처드 그린필드 BTIG 리서치 미디어 애널리스트는 미디어주의 폭락과 관련해 “미디어 산업의 근간이었던 케이블·위성 TV라는 2개의 기둥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 디즈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미디어 소비양태에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젊은 층들이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TV 시청을 외면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방송시장은 이미 대변혁기를 접어들었다. 미디어 리서치 업체인 닐슨이 지난해 마지막 3개월간 ‘시청자 미디어 수용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미국 전체 가정의 41%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미국 내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케이블 TV 가입자 수를 거의 따라잡은 것도 스트리밍 서비스의 약진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지난해 4분기 컴캐스트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구당 기준)는 37만5,000가구가 늘어 모두 2,200만가구가 됐다. 같은 기간 케이블 TV 가입자는 6,000가구 증가에 그쳐 2,240만가구를 기록했다. 순증 가입자만 보면 인터넷이 케이블 TV보다 6배 이상 많다.
이른바 ‘코드 커터’(TV방송 대신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소비자)로 불리는 신세대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기존 케이블 TV·위성방송보다 스트리밍 시청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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