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들이 단명하고 있다.’
경영환경이 급변하며 기업들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1950년 이후 상장기업 3만5,000개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평균 수명이 30년에 그쳤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피인수와 합병, 파산과 폐업 등을 기업의 최후로 정의한 것으로 1980년대 중반에 비해 수명이 크게 짧아져 설립 후 50, 60년을 맞는 기업들을 좀처럼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매년 10개 중 1개꼴로 사라져 1965년 이후 그 비율이 4배 이상 늘었다. 또 기업 3개 중 1개는 5년 이상 생존하지 못해 5년 이상 생존율이 67% 수준에 그쳤다. 50년 전 5년 이상 생존율이 20개 기업 중 19개, 즉 95%였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감소세다.
이런 기업들의 단명 현상이 업종과 기업의 크기를 막론하고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 후반까지 등장한 작고 젊은 벤처기업들이 평균 수명을 낮추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젊고 빠른 기업들은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해가며 생존해 시대 변화에 뒤떨어지는 기업들을 점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조직화되고 큰 기업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작은 기업들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장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취약점에 대한 경고에 관심을 기울이고 ▲환경 변화에 걸맞은 전략을 세우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단기 목표에 휘둘려 장기 목표를 놓치지 말 것이며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면 피난 전략이 낫다고 조언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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