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식사 시간 이전 특별서비스·할인
▶ 알뜰 고객들에 인기
10일 오후 2시께 타운 내 한 식당을 방문한 한인들이 해피아워 콤보메뉴를 즐기고 있다.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해피아워’ 이벤트가 LA 한인타운 요식업소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A 한인타운 요식업소들은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피해 한가한 시간대에 손님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 할인가에 음식을 제공하는 해피아워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웨스턴 선상에 자리한 조개구이 전문점 ‘해운대’는 점심시간이 끝난 직후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꼼장어 구이와 소주, 또는 쏘가리 매운탕과 소주를 29.99달러, 해삼, 멍게, 전복, 소주 또는 홍어삼합, 쏘가리 매운탕, 소주 콤보를 39.99달러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시간대에는 소주를 5.99달러에 세일한다.
해운대의 알렉스 민 대표는 “손님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며 “특히 손님이 뜸한 시간대에 식당을 방문하는 단골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이른 점심시간부터 저녁시간 이전까지 해피아워 이벤트를 실시하는 식당도 있다.
웨스턴 선상에 자리한 웨스턴 순대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순대국, 해장국, 도가니, 설렁탕, 칡냉면 두 그릇을 9.99달러 판매하며, 회냉면 두 그릇의 경우 12.99달러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버몬트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해산물 전문점 ‘홍어와 꽃게’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꽃게, 해물, 아구뚝배기, 불고기된장, 보쌈된장 콤보를 9.9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현풍곰탕’은 매일 오후 2시까지 손님들을 대상으로 우거지 해장국을 4.66달러, 순댓국 또는 돼지국밥을 5.52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서브한다.
한 관계자는 “이른 시간부터 해피아워를 적용할 경우 점심시간대에 집중되는 손님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얻는다”며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 손님들에게도 큰 인기”라고 전했다.
한편 한인타운 일대 요식업소들을 중심으로 시행중인 해피아워 이벤트는 주류와 안주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소들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한인타운 식당의 해피아워 이벤트를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김모(43)씨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외식을 하기가 부담스러웠는데 해피아워 이벤트를 통해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돈도 절약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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