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 늦어지자 투자자들 우려
▶ 펀드서 640억달러 빠져나가
뉴욕증시의 조정이 늦어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유럽·일본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금이 미국 주식에서 빠져나와 유럽과 일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CNN 머니가 9일 보도했다.
CNN 머니는 뉴욕증시 상승장이 6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나 조정이 늦어지는데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해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닝스타의 알리나 라미 선임 애널리스트는 CNN 머니에 “미래에 대한 일부 불안 때문에 미 증시에서 돈이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 머니는 이와 관련,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이 지난해 시작됐지만 실질적으로는 올해 들어 본격화됐음을 상기시켰다. 그레이트 로테이션은 자금이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빠져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주로 경기 회복기에 나타난다.
모닝스타 집계에 의하면, 올해 들어 미국 펀드에서 640억달러가 빠졌지만, 국제 주식펀드에는 1,580억달러가 새로 들어갔다.
이런 현상은 올해 미 증시 수익은 신통치 않았지만, 유럽과 일본은 두 자릿수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고 CNN 머니는 지적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약 19% 상승했으며, 독일 DAX지수 상승폭도 17%에 달했다.
통화정책이 엇갈리는 점도 지적됐다. 뉴욕 소재 ETF(상장지수 펀드) 시큐리티스의 마이크 맥글로네 리서치 책임자는 CNN 머니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머지않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은 부양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자금 이동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FRB가 이르면 내달 금리를 올려도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는 관측되지만 문제는 금리 상승이 기업 수익성에 악재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CNN 머니는 크레이트 로테이션 이후에도 FRB가 유동성을 계속 공급해 증시를 부풀렸다면서, 유럽과 일본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되기를 시장이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일본 경제가 수출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엔화와 유로 가치가 달러에 약세를 보이는 것이 증시에는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즉, 미국 금리 인상이 달러 가치를 더 부추길 것이란 점도 주식 자금이 유럽과 일본으로 이동하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메릴린치(BOAML)의 브라이언 렁 투자전략가는 CNN 머니에 “우리 판단은 일본 증시가 오를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것”이라면서 “통계적으로 볼 때 일본 주식은 너무 비싸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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