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돈 마련 힘들어졌고 결혼·출산 늦어진 탓
미국 내 첫 주택 구입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치솟는 렌트비로 다운페이먼트 자금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주택구입 결정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젊은 층도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7일 CNBC는 부동산정보 웹사이트 질로우닷컴을 인용, 미국 내 첫 주택 구입 평균 연령은 33세이며,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1970년대 초반의 첫 주택 구입자의 평균연령은 30세였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가 봉착한 재정적 어려움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주택 가격과 렌트비가 인컴 대비 너무 많이 올라 집을 구입하기도, 구입을 위한 목돈을 마련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질로우에 따르면 첫 주택구입자가 구입하는 주택 중간가격은 14만238달러로, 중간 소득의 약 2.6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초반에는 1.7배였다.
밀레니얼 세대의 코어연령으로 꼽히는 25세부터 34세까지는 절반에 가까운 46%가 렌트로 살고 있으며,수입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비율도 10년 전에 비하면 40%가 늘었다. 첫 주택 구입 이전에 렌트로 지내는 기간도 평균 6년으로 1970년대에 비하면 약 2.6년가량 길어졌다.
질로우 닷컴의 수석 경재학자 스벤자 구델은 “밀레니얼 세대는 주택 구입에 관심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다운페이먼트를 모으기까지 오래걸리고, 모기지가 부담스러워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보통 아이가 생기면 주택 구입에 나서기 시작해 평균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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