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抗日). 반일(反日). 지일(知日). 극일(克日). 용일(用日)…. 광복 70주년의 날, 그러니까 2015년 8월15일을 전후해 특히 많이 쏟아져 나온 낱말들이다.
주요 항일 유적지가 새삼 소개된다. 반일의 규탄 소리가 높다. 아니 그보다는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일본을 극복하고 적극적 자세로 일본을 다룰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아주 가깝다. 그러면서도 멀다. 상당히 닮았다. 그렇지만 꽤나 서로 다르다. 그게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관계다. ‘아니 그 정도로 다를 수가 있을까’-. 감탄 아닌 한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두 나라가 다른 점의 하나가 범죄유형이다.
거짓말 사범으로 정의될 수 있는 범죄들, 다시 말해 위증, 무고, 사기사건 등의 범죄율이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과 일본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검찰연감에 따르면 한국에서 위증죄로 기소된 사람은 1,544명(2008년 현재)으로 집계된 반면 일본은 불과 9명으로 밝혀졌다. 무고범죄 기소자의 경우는 한국이 2,170명으로 10명에 불과한 일본에 비해 인구 비 감안 범행발생률은 542배에 이르고 사기범죄 발생률은 17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분쟁으로 인한 각종 고발건수도 2010년 현재 한국은 47만 7,584건으로 1만1,872건의 일본에 비해 인구 비 감안 100배가 훨씬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여튼 질에 있어서, 또 양에 있어서도 일본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 거짓말 사범 범죄이고 고소고발사태인 것이다. 그러면 이는 바다건너 한국 본토에만 국한 된 현상인가. “LA 한인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는 각종 사기 범죄다. 한인이 한인을 타깃으로 한 범죄의 대부분은 사기 범죄로 그 피해는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다.” 한 베테랑 한인 수사관의 증언이다.
그 사기범죄가 그렇다. 대형사기극이 아니면 언론에 잘 보도되지 않는다. 그리고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사기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이 결여돼 있다는 것이 한인 수사관의 설명이다.
“한국인을 믿지 마세요” - 하기는 이민 사회 어디를 가도 듣는 소리다. LA, 뉴욕 등 미주 한인 사회는 물론이고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중국, 심지어 저 멀리 중앙아시아지역의 한인 사회에서도 하나같이 들려오는 소리는 “한국인을 믿지 마세요”다. ‘사기 DNA’라는 것이 따로 있어 하나의 유전적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인지….
거짓말에 중독된 나라는 아무리 국민 소득이 높아져도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 누가 한 말이던가. 반일, 지일, 극일. 선진화, 그리고 통일….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다름이 아닌 투명성, 정직에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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