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대사관 재개설 후 여행문의 부쩍 늘어
▶ 한인여행사, 특수잡기 관광상품 출시 분주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이후 쿠바 여행에 대한 LA 한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 시내 모습.
지난달 20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이 다시 문을 열면서 쿠바여행에 대한 LA 한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인여행사들은 제3국을 경유해 쿠바로 들어가는 쿠바 관광상품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준비하는 등 쿠바 특수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여행사 별로 일주일에 적게는 4~5건, 많게는 10~15건씩 한인들로부터 쿠바 관광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삼호관광의 경우 LA 한인들에게 특화된 쿠바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회사 관계자가 쿠바를 두 차례나 방문, 현지답사를 마쳤다. 삼호관광 스티브 조 상무는 “지난달 20일 아바나 주재 미국대사관이 업무를 시작하고, 이달 중순 존 케리 연방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미 대사관에서 성조기 계양식이 열리면서 쿠바 여행상품에 대해 문의하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며 “이르면 가을께 한인들의 취향에 맞는 3박4일, 또는 4박5일 쿠바 여행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주투어는 오는 10월22일 파나마를 경유해서 쿠바로 가는 4박5일짜리 쿠바 관광상품을 1,899달러에 출시했다.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세계 3대 운하의 나라인 파나마에서 1박한 뒤 쿠바에서 3박을 하며 관광명소들을 둘러보는 알찬 일정으로 준비했다”며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 미국 자본주의가 침투하지 않아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쿠바의 낭만을 직접 느껴볼 것”을 권했다.
춘추여행사의 경우 역시 파나마를 경유해서 쿠바로 들어가는 3박4일짜리 관광상품을 1,599달러에 내놓고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9월4일 출발하며 24일 현재까지 6명이 예약을 마쳤다. 춘추여행사 마틴 이 차장은 “호세 마르티 기념탑, 혁명광장, 헤밍웨이 박물관 등 아바나의 최고 볼거리들이 총망라됐다”며 “반응이 좋으면 가을께 두 번째 팀이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쿠바를 찾는 미국인은 60만명 안팎으로 현지에 친인척이 있는 쿠바계 미국시민이 방문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방 정부가 일반인들의 쿠바 여행 제한을 더욱 완화하면 연간 미국인 방문자가 150만명으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여행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 18일 LA에서 아바나까지 전세기 직항노선을 오는 12월까지는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 서부해안 지역에서 쿠바로 향하는 첫 직항노선으로 항공료는 900달러선이 될 전망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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