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동료 찰하노글루-슈미트 감독 서운한 속내 표현
▶ “아버지와 에이전트에게 잘못된 조언 받고 있다” 아쉬움
손흥민의 동료 하칸 찰하노글루(오른쪽)는 손흥민의 이적 협상 소식에 서운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23)의 갑작스러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이적 소식에 팀동료인 하칸 찰하노글루와 사령탑인 로저 슈미트 감독이 서운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레버쿠젠의 공격수 찰하노글루는 26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치고 난 뒤 “손흥민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아버지와 에이전트로부터 잘못된 조언을 받은 것 같아서 유감스럽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찰하노글루는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다. 전화와 문자로 연락하려고 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손흥민은 좋은 친구다. 팀에 다시 돌아오면 동료에게 작별인사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며 “손흥민이 이렇게 떠난다면 레버쿠젠은 아주 뛰어난 선수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미트 감독 역시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라치오전이 끝나고 나서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좋지 못한 조언을 받았다. 떠나겠다는 손흥민의 결정은 팀에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슈미트 감독은 그러나 “손흥민의 이적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레버쿠젠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홈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진 라치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반 40분 찰하노글루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골을 보태 3-0으로 승리하며 1차전 0-1 패배를 뒤집고 두 게임 합계 3-1로 승리,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레버쿠젠의 류승우는 이날 후보 명단엔 이름이 올랐으나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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