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운영 대형 의류소매체인 ‘포에버 21’이 올 들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잇달아 소송을 당해 곤경에 처했다.
복수의 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독일의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의 미국법인 아디다스 아메리카는 포에버 21이 자사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지난 17일 미국 본사가 위치한 포틀랜드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슈가 된 것은 아디다스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세줄 마크’(three stripe mark)이다. 아디다스는 소장에서 “아디다스는 지난 수십년 동안 수백만달러를 투자해 세줄마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며 “포에버 21은 소비자들이 아디다스의 제품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유사한 세줄 마크가 부착된 모조품을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아디다스는 포에버 21의 상표권 침해는 의도적인 행위라며 모조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반납하고 금전적 배상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포에버 21은 지난 7월 스웨덴에 본사를 둔 대형 의류소매체인 ‘H&M’으로부터 저작권과 상표권을 침해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H&M은 뉴욕 연방 법원에 접수한 소장에서 “포에버 21은 우리 회사가 지난 연말 판매를 시작한 여성용 가방에 들어간 디자인을 도용해 비슷한 제품을 생산, 유통시키고 있어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H&M이 입은 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지난 1월에는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 시스템즈‘ 등 3개 소프트웨어 업체가 포에버 21이 이들 회사의 소프트웨어 수십여종을 무단 복제해 사용해 왔다고 주장하며 북가주 연방 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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