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 제외된 액수 기준 타당
▶ 미 레스토랑 16~20% 가장 많아
■ 소비자 정보-음식점 팁 얼마주나
팁에 대한 논쟁은 늘 뜨겁다. 최근에는 세금을 포함시키기 전 가격에만 팁을 줘야 하는지, 아니면 세금을 포함한 토털 금액에 팁을 줘야 하는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각종 한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한인 업소와 미국 업소의 팁 부과기준이 다르다는 의견이 늘었다. 업소마다 다르긴 하지만 빌에 명시되는 ‘권장 팁’(suggested tip)의 기준을 대부분 한인 업소들은 세금을 포함한 토털 금액으로 정해 팁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예컨대 60달러어치 식사를 하고 난 뒤 9% 세금이 더해지면 토털 금액은 65.4달러가 된다. 팁을 15%로 동일하게 적용할 때, 기준이 음식값 60달러로 국한되면 팁은 9달러지만 토털 금액 65.4달러가 기준이 되면 팁은 9.81달러로 1달러 가까이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오해에서 비롯된 논쟁이라는 입장이다. 팁은 단지 관습일 뿐으로 주고 싶은 만큼 주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세금은 고객이 받은 서비스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세전 금액 기준이 상식적이라는 지적이다.
안병찬 CPA는 “권장 팁에 세금을 넣든 말든 업소의 정책이고 업주의 마음이고 고객은 만족한 만큼의 팁을 주면 된다”며 “세금보고 등 과정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돌잔치, 피로연, 회갑연 등 단체행사 때 미리 팁을 정하는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상호 간에 팁을 일정 비율로 합의해서 계약서 등을 작성하면 팁을 포함한 토털 금액이 과세대상이 되기 때문에 업주 입장에서는 세금을 포함한 토털 금액에 비례해 팁을 요구하게 된다.
간혹 6인이나 8인 이상이 별도의 계약을 하지 않았는데 빌에 평균 18% 수준의 팁을 사전 부과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업주가 정한 임의기준으로 이를 모르고 이중으로 팁을 주지 말고 빌을 자세히 살펴 따질 것을 전문가들은 권했다.
그렇다면 팁은 얼마가 적정선일까. 지난해 8월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마케팅 전문회사 테크노믹이 전국 레스토랑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풀 서비스 레스토랑은 16~20%가 가장 많았고, 서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먹는 캐주얼 레스토랑은 노 팁에서 20%까지 고르게 분포했다. 또 부페는 10% 미만으로 팁을 준다는 이들이 절반에 가깝게 가장 많았으며 패스트푸드 점은 팁을 주지 않는다는 비율이 8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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