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겐레코드지 오버펙 한인농장 사태 심층보도
폐쇄된 오버펙 공원의 한인 농장 주변에서 대형 공사차량이 작업을 하고 있다.
뉴저지 지역 일간지 버겐레코드지가 한인 노인들의 불법 운영 논란 끝에 지난 5월 폐쇄된 오버펙 한인 농장 사태를 심층 보도했다. <본보 6월6일자 A1면>
레코드지는 1일자 보도에서 팰리세이즈 팍과 맞닿은 오버펙 공원 내 약 1에이커 부지는 한 때 폐 타이어와 각종 자동차 부품 등 쓰레기로 뒤덮여있었지만 최근 한인노인들이 경작한 농작물이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버펙 공원을 소유한 버겐 카운티로부터 어떠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최근 발각돼 폐쇄조치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버겐 카운티 관계자는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하수구에서 연결된 물을 농작물에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안전과 위생 문제로 농장의 폐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팰팍 타운 관계자들 역시 해당 농장부지가 위생상으로 안전하지 않음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팰팍타운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데이빗 로렌조 행정관은 해당 부지가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농장에서 나오는 어떤 것도 만지거나 먹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버펙 농장을 운영해 온 한미 시니어 농장센터의 정길웅 회장은 공식적으로 허가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카운티 관계자들이 농장의 존재를 수년간 알았던 만큼 ‘구두로 허락’을 받았다고 레코드지에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경작된 농작물을 먹은 노인들 모두 건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카운티 정부의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오버펙 농장은 지난 17년간 한인 노인들에 의해 소규모로 운영이 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회원 20여명 규모의 한미시니어 농장센터라는 단체까지 설립됐고, 1에이커에 달하는 부지에 펜스까지 설치되는 등 대형화가 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카운티 정부는 본보가 해당 농장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한지 하루 만에 전격 폐쇄를 결정해 현재까지 노인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버겐 카운티 정부는 농장 부지를 포함한 이 지역 일대를 새롭게 개발키로 방침을 정한 상태로 현재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정지 작업을 펼치고 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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