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시장 고전 영향
▶ 올 매출은 증가 예상
사업확장에 따른 ‘성장통’을 겪고 있는 한인운영 대형 의류소매체인 ‘포에버 21’이 원활한 자금융통을 위해 1억5,000만달러의 긴급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릿 저널(WSJ)이 지난달 3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포에버 21은 필요한 자금확보를 위해 웰스파고 은행 및 사모펀드 TPG 캐피털과 1억5,000만달러 융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개인회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외부로 눈을 돌리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분석이다. 포에버 21은 최근 유럽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대출이 성사되면 남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매출이 감소한 유럽지역 일부 매장 폐쇄를 위해 리스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는 ‘리스 바이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에버 21은 회사 재정상태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4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포에버 21이 지난 수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최근 들어 매출과 수익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다소 무리한 매장 확장과 규모가 큰 매장들의 저조한 실적이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류업계 관계자는 “애버크롬비&피치, 아메리칸 이글, 에어로 포스테일 등 틴에이저들이 주 고객층인 다른 의류 소매체인들과 마찬가지로 포에버 21도 성장통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취향이 자주 바뀌는 젊은층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에버 21은 지난 수년간 뉴욕 타임스퀘어에 9만스퀘어피트, LA 동부 샌버나디노에 9만4,000스퀘어피트, 라스베가스에 12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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