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주 실사단 파견
▶ 교육여건·기러기 부부 우려 목소리 높아
지난 2일 한인의류협회를 방문한 상업용 부동산 기업 ‘쿠시맨앤웨익필드’사의 브레트 프레스턴(왼쪽) 매니징 파트너와 데이빗 힝스트 파트너가 엘파소 생산기지 후보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 의류·봉제·원단업계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텍사스주 엘파소 이전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흡한 생활환경, 이전비용, 현지 전문인력 수급에 대한 어려움 등이 한인 패션업계의 텍사스 엘파소생산기지 이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일 주류 및 한인 언론에서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의 텍사스 생산기지 관련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가운데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우려하는일부 한인 업주들의 목소리도 점차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한인 의류·봉제·원단협회가 주축이 되어 2015년 하반기 이내 이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텍사스 엘파소 생산기지 이전안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각 협회 임원진으로 구성된 10명의 실사단이 현지 답사를 다녀온 뒤 현실화에 대한 본격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막상 이전이 가시화될 경우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한 한인 업주는 “텍사스 엘파소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경우 LA 다운타운과 연락관계를 유지하며 현지에서 멕시코 노동력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한인 매니저도 현지로 이주해야 한다”며 “하지만 업계 내부의 전반적인 의견을 종합했을 때 텍사스 엘파소로 이전을 원하는 관리직 직원들은 극히 드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주는 “현지의 생활 및 교육환경 역시 LA에 비해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업주들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녀들을 모두 분가시킨 업주들의 경우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자녀가 아직 LA에서 한창 중·고등 교육을 받고 있는 경우 자녀 교육 등의 문제로 자칫 다수의 기러기 부부가 탄생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엘파소시 역시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 생산기지 이전을 위해 다양한 유치조건을 제시하고 있으나 해당 기간이 제한된 부분도 장기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한인 업주는 “엘파소시가 막상 유치를 성사시킨 후 일정기간 후 혜택을 끊거나 줄일 경우 오히려 LA에서 사업을 이어가는 것과 수익상 별반 차이가 없고 더 큰 손실만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주는 이어 “LA에서 엘파소로 생활터전을 이주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생산기지 이전이 아닌 현 시장구조를 구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LA시와의 적극적인 의견교환도 이전 검토와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일대 한인 업주들은 멕시코에서 텍사스 엘파소로 출퇴근하는 합법적인 노동자들의 업무 숙련도가 낮아 이들을 LA 직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문제도 고심해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 생산설비 등 이전 비용도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으나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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