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카운티 공립학교들이 90도가 넘는 무더위로 인해 이틀 연속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볼티모어카운티는 방과후 및 저녁 프로그램도 모두 취소했다.
볼티모어카운티교육청은 8일과 9일 이틀 동안 고온다습을 이유로 수업을 2시간 단축했다. 볼티모어카운티에는 52개 학교에 에어컨이 없다. 카운티교육청은 장기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던바턴중학교의 샘 파야 학생은 “하루 종일 마치 사우나에 앉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아리스 윌리엄스 학생은 “땀이 너무 많이 나 연필 잡기도 힘들다”고 불평했다.
학생들은 20년래 가장 더운 9월초 날씨로 인해 창문을 열어 놓아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항의도 빗발치고 있다. 학부모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나 SNS를 통해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운티의회에는 폭염 강제 휴업 정책 수립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케빈 스미스 교육청 행정처장은 “우리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같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올해 4곳의 학교에 에어컨을 설치했고, 내년에 7곳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티모어시도 9일 단축수업을 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무더위에도 불구 8일 단축수업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시교육청을 비난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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